고난을 통해 얻은 보배
고난을 통해 얻은 보배
고난을 통해 얻은 보배
싱가포르 센토사 섬 해양박물관에는 바다에서 발견된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내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어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메모해 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진주를 캐낸 조개껍질이었다. 그 조개껍질에는 진주를 꺼낸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그 옆에는 짧은 설명이 붙어 있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어느 날, 조개가 먹이를 잡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을 때, 아주 작은 모래알 하나가 불청객처럼 그 안으로 들어와 연하고 부드러운 조개살에 박히게 되었다.
조개는 그 고통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모래알을 감싸며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눈물은 겹겹이 쌓였고, 마침내 단단하고 빛나는 진주가 되었다. 겉으로 보기엔 찬란한 보석이지만, 그 안에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새겨져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신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셔서 자기 우편에 앉히신 사건이 생각났다. “No cross, no crown.”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는 이 서양 격언은 성숙한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새겨야 할 중요한 진리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기 위해 때로는 질병이나 고난 같은 외적 시련을 허락하신다. 베드로전서 4장 1-2절은 이렇게 말한다.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시편 기자는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고 고백하며, 고난을 통해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음을 증언한다(시 119:71). 고난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갈망하게 만들고, 우리의 믿음을 정결하게 단련하는 도구가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게 되고, 믿음의 뿌리가 더욱 단단해진다.
어둠이 짙을수록 별빛은 더 선명하게 빛난다. 진주는 고통 속에서 태어난 눈물의 결정체이며, 고난을 견딘 영혼에 새겨지는 귀한 흔적이다. 시편 126편은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고 선포한다. 우리가 겪는 고난은 단순한 시련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섭리가 담긴 은혜의 통로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자. 그 길 끝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더 크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계획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며, 믿음의 열매를 맺는 거룩한 씨앗이 된다.








